23rd
INRIA, Nancy - 연구소
APHEEN - 집 건물
드디어 집에서 인터넷이 된다.
나의 인터넷 연결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었다.
자비에(나의 수퍼바이져님)에게 “저.. 집에서 인터넷이 안되는데 인터넷 회사 사람한테 전화 한통화만 해줄래요? 인터넷 안되면 주말에 미쳐버릴지도 몰라요”라고 했는데,
결국 기욤(같은 사무실 동료)이 우리집까지 함께 와서 전화통을 붙잡고 쉘라쉘라 해서 해결해 주었다. 그리고 그는 홀연히 연구실로 돌아갔다. 멋쟁이 키큰 위너 기욤 ㅠㅠ
문제는 케이블이었다. 쪼끄만 TV케이블. 나아쁜 TV케이블.
아아 인터넷없이 못사나보다. 이거 해결되니까 이렇게 시원할수가 없네.
Special Thanks to..
문제해결의 시발점이자 총감독이 되어주신 자비에님.
집까지 함께 와서 인터넷 회사 직원이 시키는 대로 바닥에 엎드려가며 도와주신 기욤님.
근무시간을 넘겨가며 문제해결에 힘써주신 인터넷 회사 직원 미스터 블랑코님.
인터넷 3달째 안쓴다며 케이블은 가져도 된다는 쿨하신 앞집 이웃 이름모를 불란서사람님.
모두모두 Merci.
불란서 사람들은 친절하고나.
내일부터 사진찍어 올릴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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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맛있다.
빵도 맛있고,
잼도 맛있고,
버터도 맛있고,
케잌도 맛있고,
피자도 맛있고,
파스타도 맛있고,
심지어 그냥 우유도 맛있다.
문제는 이걸 삼시세끼 내내 먹는다는데 있다.
토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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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도 이를 악 물고 심호흡을 하고 먹었다.
피자를 한판을 준다. 피자헛 레귤러보다 조금 작은 정도.
꽤나 맛있었다.
하지만,
토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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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집에 와서 저녁으로 씨리얼을 우유에 말아먹고 있다.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는 씨리얼을 팔길래 “아는 음식이다” 하고 냅다 집었다.
씨리얼이 알갱이가 크네.
이거 먹고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서 어서빨리 시차적응을 끝냈으면 좋겠다.
근데 호랑이 기운이고 뭐고,
토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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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나와 토나와 토나와.
나 서양음식 잘 먹는줄 알았는데, 삼일도 안되서 이게 뭐야;
역시 서른은 한식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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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책상 정리를 방금 끝냈다.
원래 책상이 많이 더럽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닥 오래 걸리진 않았다.
아 뭔가 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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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팬을 교체했다.
3년 반정도 사용했는데, 씨끄러워 어디 가지고 다니지도 못했던 녀석이,
다시금 조용해졌다.
조금만 더 내곁에 있어주겠니. 한 1년만 더 있어주면 될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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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핸드폰은 때마침 맛이 가고 있다.
너는 한 열흘만 더 버텨 주겠니.
다녀오면 해야 할 일 1순위는 아이폰 지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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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 Say Goodbye를 하러 가야겠다.
같이 지낸지 한달밖에 안되었지만, 우리 교수님은 꼭 친한 형처럼 느껴지나보다.
자꾸 사모님께 “형수님”소리가 튀어나온다;
교수님 기회를 주시고, 흔쾌히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